• Uncategorized

    공감

    요즘 로빈 크로즈나릭의 『공감, Empathy』를 읽고 있다.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, “공감”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 든 책이다. 책을 읽다 보니 “empathetic overarousal”, 공감적 과각성이라는 개념이 나온다. 죽음을 앞둔 소아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나 성폭행 피해자를 상담하는 치료사처럼, 강한 감정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은 공감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결국 탈진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. 그 대목에서 나는 잠시 멈칫했다. 나는 환자를 볼 때 공감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.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, 내가 공감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. 아프고 힘든 환자들을 오래 보다 보면, 어느 날 문득 내 에너지가 바닥난 느낌이 든다. 외래가 끝난 날, 집에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순간이 있다.…

  • Uncategorized

  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, 사랑으로 읽는 톨스토이

    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” 는 러시아의 거장 톨스토이가 쓴 이야기집 가운데 하나로,러시아의 구전 민화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에요.이 이야기집에는 『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?』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들도 많지만,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,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바로 이 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”입니다.저…